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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먹거리 창출 '강한 충북' 100년을 연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년01월04일(12:19:25) 조회수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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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창출 '강한 충북' 100년을 연다 오송 3생명과학·충주바이오헬스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도약 주목 혁신도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방사광가속기와 반도체·전자 연결 강호축 개발 핵 충북선철도 고속화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 을 위해 본격적인 걸음을 뗀다.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구축사업과 그린 뉴딜의 거점화를 지향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의 핵(核)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의 속도와 직결된 오송연결선 설치, 특히 충북발전의 새 동력으로 평가되는 오송 제3생명과학·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의 거대사 업이 핵심이다. 대형 SOC사업과 첨단산업이 치우침 없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이 목표점인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 산단 조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2년 5월 국토교통부의 지정·승인을 받으면 국가 산단 조성공사 착공 수순을 밟는다. 지난해 9월 1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최대 관문을 넘었기 때문에 지정·승인 과정은 의례적으로 거쳐 가는 수순밟기라는 게 중론 이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다. 총면적 8.99㎢(약 272만평)에 총 사업비 4조원 규모 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6.75㎢에 3조 3910억원이,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 2.24㎢에 5662억원이 각각 추산된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등의 조성은 의미가 깊다. 충북지역은 바이오가 생소했던 1990년대부터 전략산업으로 바이오 분야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했기 때문이다. 2017년 기 준 충북의 바이오 경쟁력을 보면 생산은 1조 8889억원(전국 2위), 인력은 7800명(전국 2 위), 투자규모는 3440억원(전국 3위)을 각각 기록했다. 충북도는 2030년까지 8조 2000 억원을 투자해 세계 3대 바이오밸리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연 5000명, 1조 5000억원), 방사광 가속기 구축 등 바이오밸리 성장기반(1조 7000억원),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1조 2000억원), 국가산단(3조 8000억원) 등은 바이오클러스 터 조성의 사전 정지작업 성격의 사업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5월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지원의사를 밝힌데 이어 충북도는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면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이 가동하면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 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을 연결하는 중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바이오산업계 에서는 이 연결선에 오창의 방사광가속기까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 견을 개진하고 있다. 오송 제3생명과학·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 규모는 최근 10년간 전국에 조성된 6개소의 합인 7.4㎢(224만평)보다 21.4%나 더 크다.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의 한 축은 결국 바 이오 분야라는 평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보고서에 따르면 오송 제3생명과학·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1조 4000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6000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 4000명에 달한다. 운영단계 30년 동 안에는 생산유발효과 152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46조원과 2만 5000명의 취업유발효과 가 발생한다. 기재부 예타 통과 직후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 절차를 최 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을 오송·충주로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 다"며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나아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린뉴딜의 거점화를 지향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은 2020년 8월 산업통산자원부 의 '추가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란 에너지 산업(석유·가스·석탄·열·전기 및 신재생에너지 등)과 에너지 연관산업(설비·부품·장비·정 보화 등)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되는 지역을 뜻한다. 단지 지정으로 기술 혁신 역량을 갖춘 에너지 기업을 특화 기업으로 지정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우선구매 등을 지원할 수 있고 연구개발, 기업지원, 맞춤형 전문 인력양성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 등에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정구역 진천·음성 혁신도시 중심 반경 20㎞(약 884만 평) 일원으로 반경 5㎞에 코어지구1, 10㎞에 코어지구2, 20㎞에 연계지구의 단계별 3개 지구로 지정해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조 7581억원이 추산된다. 특히 충북도는 디지털기반 융복합 에너지 안전산업 거점단지 조성이란 비전하에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까지 덧씌우는 거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중점산업은 태양광(PV), 에너지효율향상(ESS), 스마트그리드(IoE)이다. 2025년까지 코 어지구1인 진천 에너지융복합파크(진천군 기전리), 음성 RE100스마트 산단(음성군 맹동 면), 진천 복합산업단지(진천군 기전리) 3개의 에너지 특화 산업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 특화 단지는 에너지 강소기업 및 기관 유치, 태양광 생태조성, 수소생산시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등 에너지관련 산학연이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253억원(총사업비 412억원)을 지원받아 태양광 셀·모듈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100MW급 파일럿 라인의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를 구축해 에너지 특화기업간의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코어지구2의 소재·부품·장비산 업과의 연계를 통해 에너지산업 밸류체인을 조성하고, 디지털 IT, ICT 등 첨단산업이 발달 된 연계지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정부의 로드맵보다 1년씩 앞당겨졌다. 당초 정부는 2022년 설 계→ 2023년 착공→ 2026년 완공→ 2027년 시운전의 연도별 단계를 제시했다. 하지만 2021년 정부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15억원이 극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조기착공이 가능해 졌다.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축으로 삼은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 클러스 터 구상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청원)은 "방사광가속기와 반도체, 바이오생명공학, 신소재 부품을 접목하는 방안에 집중해야 한다"며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창은 시스템반도체를 과연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유수의 관련기업, 연구소 유치를 통한 미 래첨단산업의 클러스터가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것으로 내 다봤다. 방사광가속기 활용분야인 바이오의료산업, 반도체·전자산업, 에너지산업, 첨단기 계·부품산업 등을 어떻게 지역경제와 접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충북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추진지원단을 신설했다. 구축 지원, 신성장 육성 종합전략 수립, 방사광가속기 활용 방안 마련 등의 업무를 맡았다. 추진지원단은 과기부 파 견 공무원(3급)이 단장을 맡았고 4급 1명, 5급 4명을 포함해 17명으로 구성됐다.충북지역 을 비롯해 전국 8개 광역시·도가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하며 공동추진하는 강호축 개발과 관 련해 충북도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당초 계획에서 제외된 삼탄~연박 구간 반영, 오송 ~평택간 2복선 사업에 오송연결선의 선행사업인 분기기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 연결선 구축 시 목포~강릉간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반면 미 구축 시 목포~익산~서대전 ~오송~강릉간 7시간 10분이 걸린다. 오송연결선 설치는 대한민국 전역을 X자형 고속철 도망으로 연결하는 중차대한 의미도 담겨있다. 충북도는 경부축에 대비되는 강호축 개발의 근거법인 가칭 '강호축 발전 특별법' 제정을 검 토하고 있다. 특별법에 국가균형발전을 보다 분명히 못 박고 강호축 지역에 경박단소(輕薄 短小)형 첨단산업을 집적화한다는 내용을 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