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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숭어리샘 후분양되나…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년05월28일(09:21:34) 조회수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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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숭어리샘 후분양되나… 고분양가 심사에 기준금액 1100만원선 예상 신축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전 탄방1구역(숭어리샘) 재건축단지 가 불확실성의 늪으로 휩쓸려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가 분양가 합리화 를 명분으로 고분양가 통제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적정 분양가 산출이 요원해진 때문이다. 오는 9월 분양을 예고했던 숭어리샘은 허그가 책정한 잠정 분양가가 턱없이 낮다며 후분양 을 시사하고 나섰다. 27일 대전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숭어리샘 재건축조합은 최근 허그로부터 '분양가 예상 기 준금액'을 통보 받았다. 조합은 지난 4월 말 허그에 분양가 심사를 신청했고 허그의 분양 가 확정금액은 6월 초순쯤 나올 예정이다. 분양가 예상 기준금액은 말 그대로 허그가 분양 가를 심사하면서 대략적인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변동될 수도 있다. 업계에선 숭어리샘의 분양가 기준금액이 3.3㎡당 1200만 원 선에서 턱걸이조차 하지 못 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조합이 자체적으로 산정해 허그에 신청한 분양가가 2000만 원대라 는 점을 고려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허그가 숭어리샘 재건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로 조합에 1100만 원 선을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조합이 신청한 분양가는 2000만 원 선인데 허그가 절반을 날린 꼴"이라고 귀띔했다. 숭어리샘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허그에서 말한 분양가 기준금액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 다"면서도 "이 정도 분양가라면 아예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로 당황스러운 금액"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전언을 종합하면 숭어리샘 조합은 사업 추진의 성패를 가를 최저 분양가로 1700만 -1800만 원 선을 고려했고 인근 아파트 시세 등을 고려해 2000만 원대 분양가를 허그에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월 인근에서 분양·입주한 e편한세상둔산1단지(탄방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한 채가 올 2월 말 신고가인 10억 5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조합 이 허그의 1100만 원대 분양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제로로 수렴되는 이유 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2주 후 나올 허그의 최종 분양가 산정액이 변동된다고 하더라도 현 기준금액에서 많아야 100만-200만 원 정도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년간 사업이 지 체되다 이제 본궤도에 올라 조합원들의 기대가 무르익고 있는데 1100만 원대 분양가를 수 용할 수 있겠느냐"고 진단했다. 숭어리샘 조합 한 관계자는 "허그의 최종 분양가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현 수준으로 유 지된다면 후분양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행 주택법은 선분양이나 후분양을 직접 규정하지 않고 국토교통부령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서 사업주체가 대지소유권 확보와 분양보증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허용하고 있다. 통상 아파 트 건축공사 공정률이 60-70%에 이르렀을 때 이뤄지는 후분양은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 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건설사의 공사대금 마련이 선행돼야 하다 보니 리스크가 커지고 계약금, 중도금 등으로 비용을 분산하는 선분양과 달리 실수요자가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해야 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단점이 공존한다